24절기 중 백로가 일반 이슬이 아닌 하얀 이슬 일까? 뜻과 시기
우리 아이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달력에 백로라고 되어있는데.. 백로는 새 이름인데 왜 달력에 나와있어?"
저는
"24절기 중에 하나인 백로라고하는 절기야. 새 이름도 있지만 새이름은 아니야.."
"그럼.. 달력에 있는 백로는 뭐야..?"
"음 그건........??"
24절기 중에 하나인 백로.
처서와 추분의 사이에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
정확한 뜻은 부끄럽게도 모르고 있었네요.. 반성합니다.
그래서 백로를 한번 제대로 알아보았습니다.
백로(白露)
백로는 말씀드린데로 처서 다음에 오는 절기로 한자로는 白露 직역하면 하얀 이슬이라는 말이네요..
여러 가지를 함축하고 있는 말이겠지만,
수증기와 기온 차로 인해 곡식의 풀잎에 이슬이 맺히면 이슬이 하얀색으로 맺혖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곡식의 잎 표면, 특히 벼의 잎 표면은 매끈하지 않고 잔털이 많이 있습니다.
또 물은 표면장력이 어느 정도 있기에 잎의 표면에 떠 있게 되고, 반사? 굴절? 등에 의해 이슬이 투명한 것 보다는 흰색처럼 보여서 이름을 백로라 붙이지 않았나 하는 완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그냥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계절이겠구나 정도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름을 잘 지은거 같다는 생각이...ㅎ
백로는 15번째 절기로 양역 9월 7일에서 9일 무렵입됩니다.
음력으로는 주로 8월에 든다고 합니다.
처서가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꺾이긴 하나 사실 확실히 느끼기 힘들지만 백로가 가까워지면 확실히 느끼기 시작하는데 이때의 초가을 날씨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지내기 좋은 날씨들이 많습니다.
'갈바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곡식과 과일이 눈에 띄게 잘 자라고 익는다'는 표현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합니다.
'밭에 나가기만 해도 가난한 친정에 가는 것 보다 낫다' 재미난 말도 있는데요 이는 곡식이 여물어 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듯이 가을의 풍성함을 잘 보여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백로는 가을, 곡식, 추수 등의 단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백로는 벼이삭과 관련된 속담들이 많은데 그중
'백로 아침에 팬 벼는 먹고 저녁에 팬 벼는 못 먹는다.'
'백로에 비가오면 십리 천석을 늘인다.'
처럼 이시기는 초가을로 곡식들의 결실을 맺는 시기인 만큼 벼의 이삭 상태는 가을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실제로 백로에 비가오면 풍년이 오고,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벼의 수확량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백로에 비가오면 풍년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곡식들의 치열했던 성장기는 끝나고, 결실을 맺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여유시간이 생겨, 선조들은 조상의 묘를 살피고, 부녀자들은 친정도 갔다 오고 했다니, 다 일리가 있는 말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한창 벌초니, 모사니 이런 걸 하니 말입니다.
9월이면 곧 추수를 앞두는 시기인데 이럴 때마다 조마조마한 것이 바로 태풍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 해는 제발 백로 시기에 태풍이 우리나라에 오지 않아서 애써 가꾼 농작물들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어째서 모기들은 처서에 입이 삐뚤어질까?
처서는 언제? 24절기의 하나인 처서는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하는 지점인 절기입니다. 24절기 중에 양력 8월 23일, 음력 7월 중순에 있는 절기죠. 그런데 왜 '처서가 지나면 왜 모기입이 삐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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