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많이 닮은 금성. 하지만 두 얼굴의 금성이었다는 걸 아시나요?
지구의 자매 행성이라고 불리는 금성은 그 크기와 화학조성이 지구와 매우 비슷해 지어진 이름입니다. 금성은 서양에서 미를 하는 여신의 이름인 비너스의 이름을 땄습니다. 동양에서는 금속을 의미하는 '금'을 이름에 넣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밝게 빛나는 금성의 특징 때문으로 추정이 됩니다.
1. 금성의 외형
금성에도 대륙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북쪽의 이슈타르 테라 고하는 대륙과 남쪽의 아프로디테라고 하는 대륙입니다. 각각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메리카 정도의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성에는 지구보다 몇 배나 많은 화산을 가지고 있는 있으며, 100km가 넘는 거대 화산 167개가 금성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금성에 화산활동이 많이 발견되는 것은 금성의 표면이 지구보다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표면은 맨틀의 작용으로 끊임없이 해구 아래로 사라지기 때문에 표면의 나이는 1억 년 정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위성을 통해서 벼락을 관찰하고 천둥소리를 녹음하였는데 이것은 강우에 의한 벼락과 천둥소리가 아니라 화산재에 의해서입니다. 금성에서는 온실효과로 인해 강우가 발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금성의 자전
금성은 다른 행성과 달리 여러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행성입니다.
첫 번째로는 금성의 자전입니다. 금성의 자전은 매우 느려서 대략 243일 정도 걸리는데 그에 비해 공전은 225일이라서 한번 공전을 마쳐도 하루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 금성의 자전에서 독특한 점은 태양계의 모든 행성은 태양 북극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공전하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자전하지만, 금성만큼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자전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거대한 소행성의 충돌로 자전 방향이 바뀌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3. 금성의 온도
금성은 수성보다 더 높은 표면 온도를 가집니다.
태양과의 거리는 단연 수성이 더 가까운데 왜 금성이 더 뜨거운 것일까요? 그 이유는 금성은 극도로 두꺼운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대기에 의해서 온실효과가 발생하여 금성의 표면 온도를 약 400도까지 높입니다. 예전 금성의 대기는 현재 지구의 대기 상태와 비슷하였고, 표면에는 상당한 양의 물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물이 모두 증발하여 대기 중에 들어가 버리면서 수증기로 변해 이러한 온실 효과를 가져온 겁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금성의 자전축의 기울어진 각도가 적도에서 3도밖에 기우어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두꺼운 이산화탄소의 층위에는 이산화황과 황산으로 구성된 두꺼운 구름층이 있는데 이는 이산화황과 수증기가 광화학 반응으로 인해 황산이 생성되었습니다. 이러한 구름은 워낙 두터워 대략 60%의 태양 빛을 반사해버립니다. 그러므로 태양 빛에 의해 금성이 가열되는 것이 아니라 온실효과에 의해 지속해서 높은 온도를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4. 금성의 탐사
금성의 탐사는 구소련이 먼저 시작하였습니다. 냉전 시대에 우주탐사에 선점하고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 가장 지구와 비슷한 금성을 염두에 두고 탐사하였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탐사선이 대기권 진입과 동시에 짧은 신호만 보낸 채 통신이 두절되는 사태가 반복되었습니다.
그러한 것으로 알게 된 사실은 금성은 생명체가 존재하기 힘든, 탐사하기 악조건인 행성이라는 것만 알게 되었고, 우주탐사를 뒤따르던 다른 나라들은 행성 탐사의 방향을 금성에서 화성으로 선회하게 되었고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입니다. 이러한 무리한 탐사로 인해 구소련의 국력이 쇠퇴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금성의 또 하나의 특징은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위성이 없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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