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는 문어와 같은 화성인이 살고 있을까?
화성은 우리 지구와 이웃한 태양계의 네 번째 붉은 행성입니다. 서양권에서는 로마 신화에서 전쟁의 신(마르스)의 이름을 따 Mars라 부르고, 동양권에서는 불을 뜻하는 화(火)를 써서 화성이라 불렀는데 이는 붉은색을 띠기 때문이었습니다.
1. 화성의 외형
화성의 지름 크기는 지구의 반 정도이고, 하루는 지구보다 41분 더 길며, 지구와의 거리는 7800만 km입니다. 과학계 안팎의 사람들은 화성에 대량의 물이 존재하리라고 기대했으며, 이러한 기대의 근거는 화성의 극지방에서 밝고 어두운 무늬가 주기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2. 화성 탐사
매리너 4호가 1965년에 화성을 처음으로 근접 비행을 한 후 이러한 기대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50년대 이전에는 심지어 화성인에 의해 관개수로가 있다는 생각도 했는데 이는 그 당시 화성 관련 영화 상영으로 그러한 것들을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그러한 관심으로 많은 탐사선이 물과 생명체의 발견에 대한 기대로 미생물을 찾기 위한 센서들이 탑재되어 화성에 보내졌습니다. 실제 다량의 얼음이 발견됨으로써,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화성 표면에서의 액체 상태의 물은 낮은 대기압으로 인하여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한편 화성의 극관은 물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3. 화성의 생물 존재 가능성
나사는 화성 지각 표면 안에 얼음이 존재할 것이라고 2016년에 새로운 발표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태양의 생명 가능 지대는 금성에서 시작하여 화성 부근까지 형성되어있는데, 화성은 근일점에 도착하였을 때만, 마침내 이 지대 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조금 더 지구와 가까웠더라면 다른 환경이 조성되었을 것이고, 실제로 생명이 존재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화성은 대기가 옅은데 이는 화성 표면에 물이 머물지 못하는 조건을 지속해서 만듦으로써 표면에 물이 존재할 수 없게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화성의 과거 물이 흘렀음을 보여주는 여러 증거로 거주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한 내용에는 화성에 존재하고 있는 물은 너무 산도나 염도가 너무 높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화성에는 자기권이 없기 때문에 강렬한 태양풍을 막을 수 없는 악조건입니다.
화성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또 다른 이유는 지질학적으로 화성의 화산 활동은 종결되어 화성의 내부 화학물질이 화성의 표면으로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 증거로 비추어 볼 때 현재보다 과거에는 훨씬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라 볼 수 있지만, 조사 결과 실제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었는가에 대한 대답은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전에 화성에서 날아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운석이 일반적인 상황과는 달리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소량의 이들 분자는 화성에 생물이 사는 증거로 여겨질 수 있으나, 이들 원소는 화산이나 사문함화작용 같은 지질학적 작용에 의해서도 공급될 수 있었기에 절대적이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론, 대기에서 메탄이 검출되었으므로 아직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왜 화성이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희망을 계속 품고 있을까' 비과학적인 차원에서 생각해 보면 광활한 우주에 생명체가 있는 지구 이외에 또 다른 행성이 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이 아닐는지 생각해 봅니다. 참고로 화성에는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올림푸스라는 화산과, 역시 태양계에서 가장 깊은 계곡인 매리너스 협곡이 있습니다. 에베레스트와 그랜드 캐니언보다 더 높은 산과 계곡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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